난 모든 걸 집에서 해결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바깥 활동을 싫어하는 건 아님.

친구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 카페에서 책 읽는 것도 좋아함.

그럼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대부분의 일을 집에서 한다.

내 생활의 대부분?

그렇다.

자. 그럼, 집에서 집순이로 살려면 뭐가 필요할까??

(사실 ‘난 집순이에요’라고 하면 그냥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 같지만 집순이로 살려면 많은 게 뒷받침되어야 함. 적

어도 치킨 정도는 아무 때나 시켜먹을 수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의, 식, 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그것.

바로 돈이 필요하다.

이 나이 먹고 아직 독립을 못 했다니 한심하군.

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몸은 이미 독립함.

금전적인 독립은 못함.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서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올해는 공인중개사 공부도 해봤다.

떨어짐.

그리고 올해는 한 달도 안 남았다.

시간은 참으로 빨리도 간다.

난 지금 뭘 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국비지원 무료교육을 받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하고 들어보고 싶은 교육도 찾았다.

전화도 해서 상담도 받았는데 이런 교육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나는 내일배움카드라는 것을 발급해야 한다는 것도 몰랐

다.

그런데 교육받는 기관에서 아마 지금은 지원금이 다 떨어져서 카드 발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럼 내년에 해야 하는 것인가.

난 1차로 자기 합리화를 했다.

그렇군.

일단 12월에는 못하겠어.

그 후 단기 아르바이트를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시급을 제때 올려주지 않을 수도 있고.

(2019년에는 시급이 오른다.)

1월부터 교육을 받으면 시간 맞추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그때쯤에는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렇게 단기 아르바이트도 알아봤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아르바이트 집합체.

알바천국.

많지는 않았지만 단기 아르바이트는 꽤 있었다.

그런데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까 할 아르바이트가 없다.

아직 배가 덜 고프다.

(엄마 불효녀를 용서하지 마세요. ㅠㅠ)

그래도 아직 알바천국 매일 들어가며 새로 올라오는 아르바이트를 보는 중.

그래서 그 다음 플랜을 생각해봤다.

날은 점점 추워지고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나가야한다.

그렇다면 집에서 해결할 수는 없을까.

그 이름도 영롱한 재택 아르바이트.

그 전에도 한 차례 찾아본 적이 있어서 꽤 아는바가 있다.

재택 아르바이트로 꽤 돈을 번다는 사람들은 항상 어떤 기관에 속해있었고 1:1 코칭을 해준다며 하는 사람들도 항상 어

떤 회사 소속이다.

(내가 아는게 틀릴 수도 있음. 그냥 느낌이 그랬다.)

그리고 그 회사에 회원가입은 무료지만 코칭을 받거나 돈 되는 일을 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재능 있는 아이에게 못된 소속사에서 돈 주면 데뷔시켜 준다는 느낌 같다.

무료로도 일을 받을 수 있지만 얼마 없고 돈이 되지 않는단다.

아르바이트는 돈 벌려고 하는 건데 그럼 왜 하나요???

그래서 나는 다른 루트를 찾아야했다.

알바천국에서도 찾아봤지만 학습지 선생님이나 그런 것들이 재택 아르바이트 검색 결과로 나오던데 그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난 누굴 가르칠 능력도 안 된다.

흠...

어떡해야 하나.

집순이로 생활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난 점점 나이도 먹고 돈을 벌긴 벌어야겠는데. 근데 집에서 벌고 싶은데.

검색하다가 쿠팡 파트너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검색하기를 좋아함. TMI.)

내가 본 바에 의하면 아마도 쿠팡을 통해서 어떤 구매를 하고 나면 그 제품을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에 후기를 적

고 링크? 같은걸 걸어서 내 글을 본 어떤 사람이 그 링크를 통해 구매가 이루어지면 나에게도 소정의 금액이 떨어지는 시

스템 같다.

바로 가입을 했다.

(바로 수익이 나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이왕 구매 하는 거 조금이라도 나에게 이익이 된다면 좋지 않은가. 지금은 용돈을

너무 많이 써서 새로운 구매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과거의 나. 반성하자.)

사실 난 지금까지 티몬을 자주 이용했는데 난 충성고객이 아니다.

여기서 뭔가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옮겨야지.

난 앞으로 쿠팡맨이 될 것이다.

(그 쿠팡맨 말고.)

이게 얼마나 나에게 금전적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또 검색하다 애드릭스? 라는 걸 보게 됐는데 이건 아직 좀 더 봐야할 것 같다.

똑같이 재택 아르바이트 형탠데 과연 다른 사이트들과는 다르게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인지.

12월도 3분의 1이 지나가고 아직 내 앞날을 흐릿하기만 한 것 같다.

그렇다고 딱히 하고 싶은 일도 못 찾음.

엄청 막 열정을 쏟아 붇고 싶은, 돈을 못 벌어도 계속 하고 싶을 것 같은 그런 좋아하는 일.

그래도 뭔가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꼼지락거려야지.

새해에 새로 뭔가 해보자!! 라는 다짐보다는 지금 뭐라도.

쓰다보다 굉장히 중구난방 왔다갔다 어지럽지만 벌써 3페이지째다.

지금은 한컴으로 쓰고 있다.

이걸 다시 블로그에 옮겨 쓸 거다.

그렇다.

마무리는 못하겠다.

끝!

 

첫 글이라서 어떤 글씨체로 할지 정해야하는데 글은 엉망이지만 그래도 진지하니까 궁서체를 써야겠다.

진지하니까 궁서체를 쓴다는 것도 이미 유행은 지났겠지만 난 처음 써봄.

진짜 끝!

(미리보기 해봤는데 제목이랑 글 글씨체가 다르다. 제목 글씨체는 어떻게 바꾸는거지?? 어렵군. 그냥 써야겠다. 이래봬

도 파워블로거를 꿈꾸는 집순이... 히히. 꿈은 크게 가지라고 내가 이런 글 쓰다가 또 티스토리에서 핫한 사람이.....될 가

능성이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지만, 될수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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